[서울 양평동] (비추) 또순이네 - 전국 최고 된장찌개?..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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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평동의 또순이네에 붙여진 별명들이다.
각종 유튜버들이나 블로거에서 칭찬 일색인 곳 바로 이 곳이다.
된장찌개가 과연 얼마나 대단할지 궁금하여 토요일 아침 오픈시간에 맞추어
우리 집에서 차로 1시간 넘게 걸리지만
직접 가보았다.
주차장이 가게 정문과 지하에도 있지만 뒷편에 보다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는 이 곳에 하는 것을 추천 (네비게이션에 "양평옥" 이라고 찍고 가면 된다)
가게 정문 주차장은 대놓고 눈치준다고 함....(빨리 먹고 자리 비우라고)
빨리 안 나오면 내 차에 스크래치라도 낼 기세로 째려본다고 하니 조심하자
점심 된장찌개 6,000원으로
부정할 수 없는 착한 가격이다.
저녁에 가면 고기를 시켜야지 된장찌개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전해 들은 바로는 고기는 된장찌개의 명성에 비해 실망스럽다고 한다. (직접 먹어보진 않았음 주의)
여튼 된장찌개 하나 시켰다.
서빙 아주머니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주방에 주문을 넣어주신다.
(이 삼촌 숯불 놔줘!!!!!!)
이 곳의 특징인가 싶었다.
그러면 이렇게 숯불 세팅을 해주신다.
주문 들어가고 10초만에 해주신다. 뻥 안치고 숯불 들고 달려오신다. 바빠보인다.
다시 10초정도 지나고 나온 된장찌개
반찬은 4개가 나온다.
메인 된장찌개가 중요하니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모든 세팅이 완료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다만 고래고래 소리지름이 동반된다.
1) 자리 배정 10초 (아 삼촌 이리와요!! 여기 앉으라고!!)
2) 주문 5초 (한개죠? 여기 숯불 놔줘!!!!!!)
3) 숯불 나옴 10초 (불 가요 조심해!)
4) 찌개 나옴 10초 (툭 놓고 감)
5) 반찬 나옴 5초 (툭 툭 툭 툭 놓고 감)
이 곳을 빼고 패스트푸드를 논하지 마라.
금방 끓어오른다. 불이 정말 세다
정말 맛있는 된장찌개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한숟갈 먹고 요리왕비룡 짤처럼 오오오옷!!!! 하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평범한 맛, 아니 평범하진 아니했다 너무 짰으니깐...
냉이향이 그윽하다던데,,, 너무 짜서 그런지 냉이 맛은 나지도 않았다.
숯불로 화력 좋은건 좋겠는데.. 짜고 뜨겁고... 옆에선 소리치고.. 정신은 없고
정말로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맛은 잘 느껴지지 않고 짜기만 했다.
밥에 비벼 먹어도 너무 짰다
불이 세서 그런지 금방 끓게 된다.
수분 날아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문제가 뭐냐면, 물기가 사라져버리니깐 이 뚝배기를 내려야하는데
내가 아무리 뚝배기좀 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도
여기 서빙하시는 분들이 지르는 소리에 묻혀서 내려주질 않는다. (안들리는 척 하는건지..)
분위기가 복잡하고 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건 알겠지만,
아니 기본적인 요청 사항은 들어주셔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나들 바쁘다고 하니 이해는 하고 싶었지만...
사라져가는 물기와 함께 재방문 의사도 점점 사라졌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유쾌하지 못한 방문이었다..
서비스야 그렇다 쳐도,
아니 다른사람들 다 맛있다고 극찬일색인데
너가 뭔데 혼밥하러 가놓고 별로라고 난리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겠는데
내가 느끼기에 진짜 별론걸 어떻게 하냐...
더구나
1) 눈치 보고 하는 발렛 주차
2) 불친절함을 각오해야 함
3) 밥먹는 내내 사방팔방에서 치는 고함
4) 내가 뭔가를 잘못한 느낌 들수도 있음
5) 뭐 좀 요청해서 대답 듣기가 너무 힘듬
6) 물기가 순식간에 사라져가는 짜디 짠 된장찌개
위를 감당하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면
재방문을 추천한다.
그러나 나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다.
거기는 원래 그런곳이니깐 감당하고 먹어야해~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지도 않다.
세상에는 친절한 맛집도 차고 넘친다.
끝
- 상호 : 또순이네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47길 16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고기) / 11:30 - 14:30(된장찌개 점심)
- 주차 : 정문 / 지하 / 뒷편 주차장 있으나 발렛은 비추
- 재방문 의사 : 전혀 없음
Remark : 모두가 Yes라 해도 No를 외치는 사람이 있음 여기선 그게 바로 나네..